한국어 "안녕하세요"에 해당하는 영어 인사말
IPA /həˈloʊ/실제 원어민의 녹음입니다.
빠른 답변: hello는 두 음절로 나뉘고, 굳이 한글로 옮기면 "허로우"에 가깝습니다. 강세는 뒤쪽 음절인 llo에 실리고, 앞쪽 he는 짧고 힘을 뺀 채 지나가듯 발음합니다. 국어사전 표기 "헬로"와 달리, 실제 영어에서는 두 음절의 길이와 세기가 결코 같지 않습니다.
첫 음절 he는 한국어의 "헤"보다 훨씬 힘이 빠진 소리입니다.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, 목 안쪽에서 "흐" 정도로 가볍게 숨을 내쉬듯 시작해서 모음도 또렷하게 짚지 않고 흐릿하게 얼버무리듯 넘어갑니다. 정확한 모음 하나를 찾아내려 하기보다 살짝 뭉개듯 발음하는 편이 오히려 원어민 소리에 더 가깝습니다.
두 번째 음절 llo가 이 단어의 핵심입니다. l은 혀끝을 윗니 뒤 잇몸에 붙였다가 떼면서 내는 소리이고, 뒤이어 오는 모음은 하나의 "오"가 아니라 "오"에서 "우"로 슬쩍 미끄러지는 이중모음입니다. 이 음절을 첫 음절보다 두 배쯤 길고 또렷하게 늘려서 발음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hello가 됩니다.
가장 흔한 실수는 두 음절을 똑같은 길이와 세기로 발음하는 것입니다. 한국어는 강세를 받는다고 모음 소리 자체가 흐려지는 언어가 아니라서, 단어 안 어느 음절이든 또렷한 모음을 지키려는 습관이 있습니다. 그래서 많은 한국어 화자가 hello를 "헤, 로" 두 음절 모두에 힘을 주어 발음하는데, 영어에서는 he가 확 죽고 llo만 살아나야 자연스럽게 들립니다. 국어 표기 "헬로" 자체가 이미 이 리듬을 지운 형태이니, 표기에 이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.
두 번째는 l 발음입니다. 한국어의 ㄹ은 모음 사이에 올 때 혀끝으로 잇몸을 가볍게 톡 치고 떼는 소리로 나는데, 이는 영어 화자의 귀에는 r에 가깝게 들립니다. 반면 영어의 l은 혀끝을 잇몸에 붙인 채로 짧게나마 머물렀다가 떼는 소리입니다. hello를 말할 때 한국어 ㄹ 습관대로 혀를 톡 치듯 발음하면 원어민 귀에는 살짝 hero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. 혀끝이 잇몸에 닿아 있는 그 짧은 순간을 의식적으로 조금 늘려보면 도움이 됩니다.
"Hello, my name is Ana."
"안녕하세요, 제 이름은 아나입니다."
실제 원어민의 녹음입니다.
hello는 낯선 사람과 처음 인사할 때도, 전화를 받을 때도, 친한 사이에 가볍게 안부를 물을 때도 두루 쓰이는 인사말입니다. 위 예문처럼 자기 이름을 소개하는 문장 앞에 붙이면 자연스러운 자기소개 인사가 되고, 격식을 살짝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hi보다 hello 쪽이 조금 더 예의 바르게 들립니다.